서울 평균 주택가격 5억9000만원…전세가는 하락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춤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로 주춤하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상승률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3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률은 0.2%를 기록했다. 10월 상승폭(0.51%)의 절반 아래로 떨어진 수준이다.

수도권 역시 10월 0.42%에서 11월 0.25%로 상승률이 축소됐다.

지방은 충남과 경북 등 일부 지역의 하락폭 축소와 대전, 광주 등 5대 광역시의 상승세 지속으로 지난달 0.02%를 기록,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09%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0.17%)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06%에서 -0.06%로 하락 전환했고 지방은 -0.12%로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0.27%), 동작구(-0.15%), 용산구(-0.14%)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매물이 소진되고 역세권 수요가 받치고 있는 성동구(0.33%)를 비롯해 성북구(0.1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전국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2억8930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4억90만9000원, 지방은 1억8813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5억9170만4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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