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순이익 2조9232억원 기록…신용사업은 4조원대

올해 3분기까지 상호금융조합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이은현 디자이너)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상호금융조합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4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도 동반 상승해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상호금융조합 경영현황에 따르면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의 올해 1월부터 9월중 순이익은 2조9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6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조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1조263억원) 늘었다. 이는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흑자 전환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순익 증가와 함께 자산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1.5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p 상승했고, 1개월 이상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0.28%p 상승한 1.68% 수준으로 파악됐다.

순익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지속적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28%p 상승한 8.08%로 나타났다.

감독당국은 올들어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순자본비율 또한 개선되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순이익만큼 올들어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어 지표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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