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당기순이익 1조8052억…올 상반기 13.7% 감소한 1조5576억 그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2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G=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2000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농협 및 수협 등 전체 2231개 협동조합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1조8052억원) 2476억원(13.7%) 감소한 1조5576억원에 그쳤다.

신용사업에서 690억원(2.8%) 늘어난 2조50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가 9496억원으로 3166억원(50.0%) 불어났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순이익은 농협이 1조3651억원, 신협은 1664억원, 수협 155억원, 산림조합 106억원으로 모두 순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작년 말 대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0.11%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1%로 1.9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6월말 기준)은 전년(505조9000억원)대비 22조4000억원(4.4%) 증가한 5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총여신(357조5000억원)도 9조9000원(2.8%) 늘어났다. 총수신의 경우 전년말(428조원)대비 22조원(5.2%) 증가한 450.0조원이다.

반면 금융기관 자본적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순자본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전체 실적 감소 중 순이익 감소로 지난해(8.09%)보다 0.09%p 하락한 8.00%에 그쳤다.

대출 연체율은 1.87%로 작년 말보다 0.55%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2017년 말 1.18%에서 작년 6월 말 1.47%, 작년 말 1.32%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3%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말 1.32%, 지난해 6월 말 1.64%, 작년 말 1.52%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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