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저지 도입 이후 2년 만에 파업 돌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간부와 조합원들이 지난 2016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2차 총파업 상임간부 1차 결의대회'에서 성과연봉제 저지 및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금융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율 93.1%로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금융노조의 총파업 돌입은 지난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금융노조는 지난 7일 전체 조합원(9만3427명)을 대상으로 산별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중 82%인 7만6776명이 참여했고 이중 7만1447명이 찬성했다.

금융노조와 사측은 ▲과당경쟁 해소 ▲노동시간 단축 및 신규채용 확대 ▲2차정규직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노동이사제 등 노동자 경영참여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9일 오전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지부대표자 회의를 거쳐 중앙위원회에서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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