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대역선 SKT·KT 100㎒, LGU+ 80㎒ 확보

서울 용산구의 휴대전화 대리점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2일차만에 종료됐다. 최종 경매가는 3조6183억원으로 최저가 대비 10% 상승한 가격에서 마무리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5G 주파수 경매 2일차에 총 낙찰가 3조6183억원으로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최저경쟁가격 3조2760억원에서 10.44%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이번 경매는 3.5㎓와 28㎓ 대역 모두 주파수 양을 결정하는 1단계(클락입찰 방식)와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밀봉입찰 방식)로 진행됐으며, 1단계와 2단계의 낙찰가를 합쳐 총 낙찰가가 결정됐다.

경매 결과 가장 관심을 모았던 3.5㎓ 대역은 9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다. 블록 1개당 가격은 968억원으로, SK텔레콤과 KT가 각 100메가헤르츠(㎒) 폭씩, LG유플러스는 80㎒폭을 할당받았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이 18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관천청사 과기정통부 브리핑실에서 5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어서 실시한 2단계 위치 결정 경매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앞쪽 대역인 3.42∼3.5㎓ 대역을, KT는 3.5∼3.6㎓ 대역을, SK텔레콤은 3.6∼3.7㎓ 대역을 각각 차지했다. 1단계와 2단계를 합한 3.5㎓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의 경우 1조2185억원, KT는 9680억원, LG유플러스는 8095억원이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진 28㎓ 대역의 경우, 1번째 라운드에서 1단계가 종료됐으며, 블록당 259억원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나란히 800㎒ 폭씩 할당받았다.

28㎓ 대역의 2단계 위치는 KT가 가장 앞쪽인 26.5∼27.3㎓ 대역을, LG유플러스가 27.3∼28.1㎓ 대역을, SK텔레콤이 28.1∼28.9㎓ 대역을 각각 확보했다. 28㎓ 대역의 최종 낙찰가는 SK텔레콤 2073억원, KT는 2078억원, LG유플러스는 207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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