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세 속 정부소비 늘어…6년만 최고치 기록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0% 성장했다. 다만,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1%)보다는 0.1%포인트 감소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0%, 전년 동기(-0.2%) 대비 2.8% 성장했다.

1분기 성장은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소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전분기보다 4.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설비투자도 전분기보다 3.4% 늘어났다.

정부소비는 2.2% 증가해 지난 2012년 1분기(2.8%)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계소비는 전분기보다 0.7%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1분기(0.5%)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3% 증가했다. 1분기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1.3% 감소했으나 교역조건 개선된 영향이 컸다.

교역조건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은 16.9% 상승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대비 0.5% 증가에 그쳤다.

총저축률은 34.9%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2년 1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최종소비지출(1.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2%)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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