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책 수립 업무 맡아…부담감 적지 않았던 듯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의 가상화폐 범정부 대책수립을 맡아왔던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18일 향년 53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 실장은 전날 서울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 실장은 지난 1월 심장 문제로 병원을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외교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와 국민대통합위원회 파견 근무를 마친 뒤 2016년 기획재정부에 돌아와 공공정책국장을 지냈다.

지난해 9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 임명된 정 실장은 그해 11월 구성된 가상화폐 관계부처 차관회의 실무를 총괄했고, 올해 1월15일엔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었다.

주변에선 성실하고 꼼꼼한 성격의 정 실장이 가상화폐 대책 수립 업무와 관련해 적잖은 부담을 안았던 것으로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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