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단독입찰로 롯데면세점 선정

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사진=한화갤러리아)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새로운 사업자로 호텔신라가 선정됐다.

관세청은 19∼20일 충남 천안시 병천면 소재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김갑순 교수)를 개최하고 이같이 최종 의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 경쟁에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 2곳이 신청하면서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에 선정된 호텔신라는 글로벌 경쟁력과 제주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권 심사는 운영인의 능력 심사에서 승부가 갈리며 총점 중 절반을 차지하는 운영인의 경영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초 두 업체가 내세운 장점은 비슷했다. 롯데면세점은 ▲37년된 글로벌 면세점으로서의 운영 노하우 ▲제주도 내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과의 시너지 ▲꾸준히 진행해 온 제주도 내 사회공헌활동 ▲고용창출 등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 1~2터미널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 면세사업자 ▲도내 최고급인 제주신라호텔 운영업체 ▲시내면세점 운영 ▲제주지역 영세식당의 자립을 돕는 '맛있는 제주만들기'와 제주 청소년들의 직업·진로 멘토링 교육 '드림메이커'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기로 했다.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은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사드 타격 등 임대료 부담 등을 이유로 운영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말까지는 한화 갤러리아가 매장을 운영하고 내년 초부터 호텔신라가 운영을 맡게 된다.

제주공항 면세점 매장은 국제선 출국장에 위치하며 면적은 1112.80㎡(면세매장 409.35㎡)에 이른다.

이외에 양양공항 면세점은 중소·중견업체인 ㈜동무가 운영권을 획득하게 됐다.

한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당초 예상대로 롯데면세점의 단독입찰로 롯데면세점이 선정되면서 별다른 이슈 없이 영업을 이어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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