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인공지는 로봇 페퍼 도입…SK텔레콤, ICT 체험관 티움 재개관

LG유플러스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전문기업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로 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이동통신업체들이 같은 날에 각각 로봇 및 5G 신기술 등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도입 및 진출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LG유플러스는 휴머노이드(인간 신체와 닮은 모습의 로봇) '페퍼'(Pepper)를 도입해 자사 스마트폰 주요 매장과 금융·유통 분야 주요 기업들의 매장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페퍼는 약 121㎝ 키에 무게는 29㎏으로 가슴에는 10.1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으며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거나 웨이브 춤을 추며 인간과 정서적 교감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페퍼는 다음 달 11일부터 LG유플러스 경기도 분당 서현점에서 고객 안내 업무를 맡는다. 또 우리은행·교보문고·가천대길병원·롯데백화점·이마트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ICT 체험관 '티움(T.um)' 전면 재단장 마치고 새롭게 개관했다.

재개장 하는 '티움'은 1층 현재관(100평)과 2층 미래관(414평)으로 구성된다. 총 514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ICT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상점, 거리, 집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꾸며진 현재관에선 5G로 펼쳐질 세상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쇼핑 ▲초고속 네트워크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기술)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5G 시대'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체험 공간도 마련,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과 SK텔레콤이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미래관에서는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New ICT 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여행에 나서는 컨셉으로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 미래 ICT 기술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T.um)'의 재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개관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KT도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 사업에서 매출액 5000억원을 달성하고, 단순 통신망 제공 사업자에서 벗어나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능형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와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솔루션을 활용한 콘텐츠 등을 내세워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지금까지 KT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계약한 현대차 포함 메르세데스-벤츠 등 6개국 13개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권 점유율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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