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시리즈 총 누적 판매량 5000만대…256GB-125만원, 역대 최고가 갱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갤노트8)의 사전 예약판매량이 6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본부장(사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사전예약 기간 5일 동안 갤럭시노트8가 총 65만대 예약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갤럭시노트7’(갤노트7) 사전 예약판매량보다 2.5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삼성은 갤노트8의 최종 예약판매량을 8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2011년 삼성전자가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 노트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총 5000만대를 돌파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노트7이 배터리 발화사고로 인해 조기 단종된 이후 노트 시리즈를 지속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이에 삼성은 노트 사용자 5000만명 중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이중 85% 고객이 '노트를 사용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삼성은 설문 결과에 따라 충성고객의 존재를 확신하게 됐고 갤노트8를 만들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노트8(64GB)은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출고가는 109만4500원으로 확정됐다. 256GB 모델의 경우 125만400원으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비싸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노트8을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며, 15일부터 20일 사전 개통을 거쳐 21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뉴스1)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특징은 'S펜', '듀얼카메라'다. 사용자는 S펜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메시지로 보내는 '라이브 메시지'를 경험하고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만 꺼내면 빠른 필기가 가능한 '꺼진 화면 메모'도 이용할 수 있다. S펜을 활용해 확대, 번역도 가능하다.

갤럭시 최초로 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의 광각·망원 카메라를 적용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세계 최초로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술을 적용해 흔들리고 어두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6GB 램,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AKG 이어폰 등이 지원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 2.0'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빅스비 1.0에서 일부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빅스비 2.0을 재탄생시켰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협력해 AI 스피커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