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갤노트8·V30 듀얼카메라 탑재…3D·증강현실 등 동영상 기능 강화

올 하반기 스마트폰은 업체별 차별화된 듀얼카메라 기능이 판매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폰8.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올 하반기 스마트폰은 업체별 차별화된 듀얼카메라 기능이 판매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 LG는 신제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자사마다 다른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에 혈안이다.

최근 IT업계에선 스마트폰 화소수 경쟁이 의미없다고 판단, 그 자리에 듀얼카메라가 대신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 LG 역시 하반기 스마트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듀얼카메라를 꼽고 있다.

먼저 삼성 ‘갤럭시노트8’(갤노트8)은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중 가장 처음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이목을 끌었다.

삼성은 LG, 애플 등 제품에 비해 듀얼카메라 트렌드에 늦게 편승했으나, 이번 갤노트8에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 흐림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밖에 각 1200만 화소를 자랑하는 광각 렌즈, 망원 렌즈에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을 적용하는 한편, 중저가폰 갤럭시J7 플러스 등에도 듀얼카메라를 탑재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아이폰7을 통해 듀얼카메라를 처음 선보인 애플의 경우 이번 아이폰8에서는 3D 안면인식 센서를 넣은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3D 안면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것은 아이폰8이 최초로, 전면 듀얼카메라를 통해 안면 인식 기능이 가능해졌다. 또한 이 센서를 통해 AR(증강현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듀얼카메라는 각 1200만 화소의 광각 렌즈, 망원 렌즈로 예상된다.

LG는 지난달 31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공개한 V30의 정체성을 멀티미디어폰으로 내세우며 카메라 성능에 집중했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에 지금까지 공개된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또 후면 표준렌즈를 구성하는 6장의 렌즈 중 빛을 직접 받아들이는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 소재인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채택해 피사체의 디테일을 살렸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일반각 1600만 화소, 광각 1300만 화소로 구성됐고 전면 카메라는 광각 500만 화소다. 이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주는 전문가급 동영상촬영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높은 화소수가 주였던 반면, 최근에는 OIS나 후보정 등 소프트웨어, 듀얼카메라 등으로 변화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렌즈 재질까지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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