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최초 OLED 디스플레이 장착…구글 AI·VR 탑재 ‘눈길’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V30' 유출 이미지.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폰 'V30'가 IFA에서 베일을 벗는다. V30은 멀티미디어 성능에 중점을 둔만큼 향상된 카메라와 오디오 성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엔 저장공간을 128GB로 늘린 'V30플러스' 모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LG전자는 독일 베를린 마리팀호텔에서 'IFA(국제가전전시회) 2017' 개막 하루 전날 V30 언팩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언론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IT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LG V30는 오디오 등의 성능으로 차별화한 V시리즈의 3번째 모델로, 주요 특징은 강화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이다.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V30의 후면 카메라는 표준각 1600만화소, 광각 1300만화소로 구성돼 있어 전작 V20보다 더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V30의 저왜곡 광각 카메라는 자체 개발한 렌즈설계 기술을 적용해 가장자리 왜곡 문제를 V20의 3분의 1 수준으로 개선했다.

카메라 렌즈의 F값 역시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의 F1.6 조리개값이 적용됐다. V20의 F.18보다 약 25% 밝아졌다. 카메라 렌즈의 F값이 낮아질수록 조리개가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더 밝고 생동감 있는 촬영이 가능하다.

오디오 성능 역시 진화했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O) 플레이'와 협업으로 고품질 사운드 효과를 구현했다. V30은 스마트폰 최초로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하이파이(24비트 이상 고해상도 음원) 고음질 스트리밍이 가능한 MQA 규격을 지원한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손쉽게 사운드 효과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V30 리시버(통화 시 수화기 역할)에는 큰 소리를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는 보조 마이크 기능이 탑재, 소리가 큰 환경에서도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명료하고 입체감 있게 담아낼 수 있다.

또한 V30는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18대 9 화면비율의 6인치 크기로 V20보다 0.3인치 커졌다. 전체적으로 베젤(테두리)을 크게 줄여 크기는 오히려 V20보다 작아졌다.

이밖에도 V30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채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램 4GB(기가바이트) 또는 6GB, 저장공간 64GB, 배터리 용량 3300mAh 등으로 알려진다. V30플러스는 저장공간을 128GB로 늘린 대용량 모델이다.

스마트폰 최초로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스' 한국어 버전도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역시 지원할 전망이다.

한편 V30은 오는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같은 달 21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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