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하며 미국 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33% 가량 출하량 규모를 넓히며 미국 현지 점유율 17.6%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점유율 증가 배경에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 ‘LG G6’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중간 가격대 시장에서 K-시리즈와 스타일러스(Stylus)3 제품 강세가 따르고 있다.

아울러 북미 시장 주요 이동통신사와 판매 채널이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출하량,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은 애플 신제품 ‘아이폰8시리즈’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다소 주춤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T모바일과 버라이즌과 연계해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중간 가격대 시장에서 LG전자와 모토로라 등의 견제를 받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 업계 1위를 달리는 애플의 경우 아이폰 8시리즈가 출시됐음에도 아이폰X(텐)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다소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