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복귀 이후 첫 M&A 성공…하반기 시내면세점 재취득 노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대기업들의 안수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동양매직의 최종협상대상자로 SK네트웍스가 선정됐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 복귀 이후 첫 M&A이자 자동차 렌탈에 이어 렌탈사업 확장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프라이빗에쿼티(PE)-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은 이날 실시한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본입찰에서 6000억원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경쟁사들의 5000억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다른 업체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데는 최근 회장직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의 인수 의사가 적극 반영 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매직은 주방·생활 가전을 대여해주는 업체다. 2014년 동양그룹에서 분리된 후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함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을 주로 렌탈한다.

만약 이번 인수가 성공할 경우 기존의 자동차렌탈에 이어 생활가전 렌탈까지 렌탈사업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 복귀이후 사업재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패션 사업부문에 대해 현대백화점과 매각 논의를 한데 이어 10월초에 시작되는 시내면세점 사업권 재취득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앞서 선정된 적격인수후보 가운데 현대백화점, CJ, CVC캐피탈, 베인캐피탈 등은 본입찰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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