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계열 지분, 올해 들어 6차례 매각 200억원 자금 확보…SK네트웍스 지분율 확대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진=SK네트웍스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그룹 계열사 보유 지분을 잇달아 매각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SK㈜는 최신원 회장이 보유한 주식 4000주를 12일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26만7500원)기준으로 단순계산하면 10억7000만원 규모다. 이로써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은 1000주로 줄어들었다.

최신원 회장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이던 SK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연이어 처분 중이다. 우선 지난 1월에만 SK머티리얼즈(5000주)를 시작으로 SKC코오롱PI(1만2140주) 전량과 SK 8129주, SK케미칼 4145주를 팔았다.

또 1월부터 5월까지 보유 중이던 SK솔믹스 54만145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고, 지난달 5일엔 SKC 59만4543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달 들어선 SK하이닉스 보유주식 1만1000주와 SK텔레콤 1067주도 매각했다.

최 회장에게 남은 SK계열 주식은 자신이 맡은 SK네트웍스 157만5222주를 제외하고 SK 5000주, SK케미칼 1만1700주, SK텔레시스 276만주가 전부다.

최 회장이 올 들어 SK그룹 주식을 팔아 현금화한 액수는 2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확보된 금액으로 SK네트웍스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3월 19년만에 SK네트웍스에 복귀한 이후 1년 동안 회사 주식 43만7772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최 회장 보유 주식은 157만5222주(지분율 0.63%)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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