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신용정보원, 원추위 구성 지연…새 정부 출범 이후 인선 전망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도 지연되는 모습이다./청와대 본관 [사진=연합뉴스] Ⓜ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도 지연되는 모습이다./청와대 본관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부 금융공공기관장들의 임기가 올 상반기에 끝날 예정이지만 후임 인선 작업은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다음달 9일 대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선 작업도 지연되는 모습으로 정권교체 시점과 맞물려 후임도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올해 4월 초 임기가 만료되는 김학수 원장의 후임에 대한 인선 작업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 그동안 금결원은 원장 임기가 끝나기 3개월 전부터 후임 인선 작업을 추진해왔었다.

보험연구원도 안철경 원장의 임기가 4월 초에 끝나지만 원추위를 개최하지 못했다. 다음 달 초에 원장 임기가 끝나는 신용정보원도 후임 인선 작업을 시작도 못하고 있다.

통상 공공기관장 인사에는 정권 입김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정권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는 적임자를 골라내야 하기에 대선을 앞둔 만큼 이번 금융공기관장 인선도 대선 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에서도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정권교체 시점과 맞물린 특수한 상황으로 대선이 끝나면 후임 기관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큰 만큼 현 기관장이 임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대선 이후 관련 부처의 장관직 교체 등이 완료된 이후에 후임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금융공기관도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대선 후보들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조직 개편을 꾸준히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조직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리를 둘러싼 로비 등이 일어나는 부작용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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