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이어 LGU+도 2G 서비스 6월말 종료

KT, S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G 핸드폰. [사진=연합뉴스]
KT, S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2G 핸드폰.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6월 말까지 2G 서비스 종료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사업 폐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6월 말까지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서비스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한다.

LG유플러스는 "2G 종료는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부응하고, 2G 가입자 감소에 따른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LG유플러스 2G 이용자는 37만4000여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LTE나 5G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TE나 5G로 전환하는 고객은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갤럭시A21s 등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LTE로 전환하는 고객은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지된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통 3사의 2G 서비스 종료는 예고된 수순이다. 2004년부터 정부가 이용자의 번호인식 혼란, 특정 사업자에 대한 번호 브랜드화 등을 이유로 '010번호 통합정책'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2G 가입자는 지난 10월말 기준 39만4449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1476만5372명)의 약 2.7%에 불과하다.

KT는 이미 2012년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2G 서비스를 중단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011·017 등 2G 이용자가 3G 이상 서비스 선택 시 단말 구매 비용, 요금부담 증가 등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가입자 선택에 따라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단말 취득(10종 중 선택), 요금할인 혜택등을 제공한 바 있다. 또한 3G·LTE에서도 기존 2G 요금제 7종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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