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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13:19
[미래경제 김석 기자] 중국 고사에 병상첨병(病上添病)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인즉, 앓는 중에 또 다른 병이 겹쳐 생긴다는 뜻으로, 설상가상(雪上加霜)과 그 맥이 유사하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후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일부 기관에서 조사 또는 제재를 받은 기업들이 최근 과세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바로 HDC현대산업개발과 삼표산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현재 ‘국세청의 중수부’로 악명 높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 기업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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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4 20: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50%로 올렸다.이는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면서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무엇보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커진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도 분석된다.주상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최근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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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18:00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근 들어 국내 주요 대기업 고위 경영진들이 사내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달라진 기업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임직원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이나 사내 게시판을 따로 개설해 일일이 답변하는가 하면 연례행사였던 임직원과의 소통 행사도 주간 단위로까지 빈번히 늘리고 있다.재계 1위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최고경영진들이 잇달아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앞서 지난 1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주재한 타운홀 미팅 'DX 커넥트'에 참석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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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14:4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 중 매번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게 있으니 바로 '유통산업발전법'이다.유통산업발전법은 유통산업의 선진화와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1997년 제정됐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골목상권 상인들과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전통시장 근처에 대형마트 출점을 제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규제의 강도가 세졌다. 대표적 규제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휴업, 24시간 영업금지 등이 있다.여기에 지난해 여당은 대형마트에 이어 복합쇼핑몰, 백화점, 이커머스 등으로 유통산업발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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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08:54
[미래경제 김석 기자] 프랑스 작곡가 쇼송은 ‘음식에 대한 사랑보다 더 숨김없는 사랑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인 즉 음식은 곧 사랑이고, 그 사랑은 숨길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다. 신선한 재료뿐만 아니라 상상을 불허하는 레시피 또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이 때문일까. 음식 장사는 곧 남는 장사라고는 하지만, 때론 너무 많은 이윤을 남기고자 부도덕한 영업 행태를 고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결국, 이들의 말로는 (수 차례 보아왔던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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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4 18:03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융당국이 결국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또 한번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그동안 우려됐던 잠재부실에 대한 걱정도 더욱 커지고 있다.이달 말 종료예정이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19 대출과 관련한 만기·이자상환유예조치를 금융당국이 6개월 더 연장키로 했는데 2020년 4월 시행 이후 네 번째 연장이다.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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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19:1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에 따른 천연가스와 석유가 급등으로 국내 발전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으로 원료값 급등에 따른 전기세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한 반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4일 지난해 영업손실이 6조 원에 육박하는 5조8601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 적자인 2008년의 2조7981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올해는 1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기업이라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이어질 것이 뻔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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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11:55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역대급으로 '조용'하면서도 '떠들썩'한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야기다.공식 후원사를 비롯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은 예년같지 않게 조용한 반면, 편파판정 논란은 매일 떠들썩하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시작 전부터 불안했다. 미·중 갈등에 이어 중국 내 인권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을 피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따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앞서 지난해 12월 중국 신장 위구르 인권 유린 사건을 이유로, 미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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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 09:37
[미래경제 김석 기자]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일부 사업장을 상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사 대상 기업은 삼표산업과 요진건설산업 그리고 여수산단 여천NCC 등이다.삼표산업은 지난달 말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채석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근로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앞서 작년 6월 16일 삼표산업 포천사업소에서는 근로자 1명이 굴러떨어진 바위에 깔려 숨졌을 뿐만 아니라 같은 해 9월 27일에는 삼표산업 성수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덤프트럭에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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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 17:47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은행 점포의 통·폐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상권의 변화가 은행 점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유동인구가 크게 줄어든 지역 상권의 경우 영업점별 고객 접근성이 떨어지고 지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점포 폐쇄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디지털 금융에 소외된 고령층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지점을 활용하는데 익숙한 소외계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폐쇄하거나 통합한 점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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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19:35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법이 본격 시행됐다. 애매한 법 기준과 형평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 또다른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이 확인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는 법안이다.중대배해처벌법은 이달 27일부터 시행됐으며 50인 이상 중소제조업체는 곧바로 법 적용 대상에 오른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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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1:5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음과 같은 글을 봤다.'여러 명이 사적모임 시간 제한없이 즐기는 법'이라는 내용으로 작성된 글은 "대중교통은 사람이 많고 혼잡하지만, 방역패스 적용이 안 되니까 2호선 내선순환 열차 타고 몇시간씩 만나면 된다"고 했다.현재의 방역정책을 비꼬는 취지로 작성된 글이었다. 그간 국민은 방역정책을 잘 따라왔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가 기본권을 침해하고, 백신 접종을 강요하며, 형평성에 어긋나는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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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15:53
[미래경제 김석 기자] 가학성(加虐性)이란 남을 학대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병적인 특성을 말한다. 즉, 타인에게 정신적 또는 신체적 고통을 주는 일종의 성격장애다.대다수 사람들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통상적으로 가엾게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남의 아픔을 즐기거나 그 아픔을 조롱하는 이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배경의 시작은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다. 2022년 임인년이 밝자마자, 오스템임플란트는 1900억대 횡령 사건에 휘말렸다.실제로 오스템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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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30 18:08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매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들고 나오는 단골메뉴 중 하나인 ‘법정 최고금리’.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치권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법정 최고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현재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인데 이번에는 연 13~15% 수준으로 최고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코로나19 등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이자율을 낮추자는 취지는 좋지만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서민들을 불법사채 시장으로 내몰 수도 있는 등 우려를 보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을 중심으로 법정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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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17:43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공정거래법상 ‘사익 편취’ 혐의로 과징금 8억원과 시정 조치(향후 금지 명령)를 결정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2일 공정위는 최 회장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한 SK와 이를 받은 최 회장에게 향후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과징금 8억원을 각각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지배주주의 사업기회 이용'에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는 반도체 소재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월 ㈜LG가 갖고 있던 실트론(반도체 웨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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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11:5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코로나19 장기화가 촉진시킨 비대면 문화까지 맞물려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매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바로 주위만 둘러봐도 사람을 통해 직접 주문을 하기보다 전자기기를 통해 주문에서 결제까지 이뤄지는 무인 키오스크 기계를 이용하는 모습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낯설었던 풍경이 일상이 된 것이다.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5억원에서 2019년 150억원, 지난해엔 220억원까지 급속도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더 커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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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20:12
[미래경제 김석 기자] 국내 유명 닭고기 가공업체 하림이 때 아닌 혹한의 계절을 맞고 있다.지난 10월에는 계열사를 동원해 올품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약 5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 받은 데 이어 11월 초에는 국세청이 올품과 팜스코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당시 세무조사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악명 높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수십명을 동원해 착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림 측은 올품과 팜스코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여부는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하림의 해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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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 18:1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지난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자 부담은 더욱 커졌다.이처럼 치솟는 대출금리에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를 주문했다.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주들의 근심 또한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다만 본격 금리 상승기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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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18:2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아직 초기 단계라곤 하지만 국내에서도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신차들이 잇달아 출시되는 한편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전기차의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현대차그룹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 전기차 생산을 두고 매번 노조와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생산물량을 두고 전세계 유례없는 노조와의 합의를 거쳐야 하는 현대차그룹은 늘어나는 전기차 생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해외 공장 추가 설립을 계획하며 한국 이탈을 고려하고 있다.현대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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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2 11:40
[미래경제 김금영 기자] 최근 장을 보고 돌아온 부모님이 "계산대에서 무려 1시간을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부모님은 이마트 '쓱데이' 행사에 다녀온 후였다.마트 안 곳곳이 많은 사람들로 붐벼 혼잡했지만, 그만큼 할인 폭이 큰 상품이 많아 장을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고 했다.그런 부모님에게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아냐"고 묻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 돌아왔다.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표방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지난 1일 개막했다.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코세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중이다. 무려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