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4.03.03 11: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그동안 ‘한국 증시의 저평가’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놨다.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과 주주가치 존중 문화의 확산을 통해 한국 증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운 의지였다.하지만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장기적인 추진 동력 확보가 뒷받침 돼야 하는데 시장 참여를 유인할 세금 혜택에 대한 내용은 없어 ‘앙꼬’ 빠진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증시는 지난 십수년간 양적 성장을 거듭해 왔지만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4.01.14 21:19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그동안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 및 거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으로 본격 시작됐다.비트코인 현물 시세 등락에 연동해 가격이 변동하는 금융투자 상품으로 결과적으로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해 공인 투자자산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전에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가 파생상품 성격이 강한 것과 달리 현물 ETF는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매매 접근성이 매우 용이해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이에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12.11 16: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관료출신인 임종룡 회장이 이끌어 가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은 ‘횡령은행’이라는 오명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직원들의 횡령과 성추행까지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했다.더욱이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내 5대 지주 중 순익이 최저를 나타내면서 임종룡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가장 최근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고문직까지 맡아 ‘관행’ 논란이 커지자 고문직에서 용퇴하면서 일단락되기도 했다.이처럼 잦은 사고와 논란 등이 이어지는 우리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10.30 08:5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정부가 3대 개혁 중 하나인 국민연금 개혁의 운영계획을 발표했지만 뚜렷한 ‘숫자’없이 개혁에 대한 시간만 늦추게 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정부의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은 보험료율 인상만을 강조한 채 구체적인 인상률 등 어떠한 숫자를 담지 않고 국회로 공을 넘겼기 때문이다.정부가 이같은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자 전문가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맹탕’ ‘빈 수레’에 불과하다고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정부는 지난 27일 2023년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9.03 23:53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넉 달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특히 전체 대출 연체율까지 지난해의 약 두 배에 이르면서 우려도 커진다.한은은 물가를 억제하고 가계대출 수요를 줄인다며 통화 긴축 기조를 고수해왔지만 긴축 효과는 갈수록 사라지고 있어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가장 먼저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대출 주범으로 지목하고 한도 축소 등 대응방안을 강구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가계대출 가(假)수요가 몰리면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7.30 16:13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에 진출한 중국 은행들이 보고 의무를 위반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중국 은행들이 동시에 제재받은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은행을 가리지 않고 금융시장 교란 행위는 엄중조치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다만 중국에 진출한 국내은행은 ‘과태료 폭탄’을 맞았는데 중국은행들에 대한 국내 제재는 너무 약한게 아닌가 라는 아쉬움도 있다.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농업은행, 중국건설은행의 서울지점에 대한 검사에서 임원 선임·해임 사실의 공시 및 보고 의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6.12 10: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NH농협금융그룹이 역대급 순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지만 건전성 관리 및 각 지역 농협의 성추행 논란 등 크고 작은 사건이 지속되면서 심기는 불편한 모양새다.특히 새롭게 농협금융을 이끌고 있는 이석준 회장은 글로벌 금융, ESG 경영을 강조하지만 이자장사로 순익 올리기에만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어 내부 조직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9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58.8%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2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6.02 08:50
[미래경제 김석 기자] 국세청과 관세청 등 징세기관에 소속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여느 기관과 달리 납세자를 상대하는 세무공무원들의 경우 금전적 비리 의혹에 연루될 경우 개인은 물론 조직의 신뢰도를 급격하게 추락시킬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조세저항을 불러올 수도 있다.다시 말하면 비위 행위가 있는 기관에 대해 납세자는 세금 납부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들 양대 기관에 소속된 직원들의 비리 행태를 보면 이들이 과연 공무원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분노가 치밀지 않을 수 없다.실제로 지난 4월 서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5.15 17:05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금융권의 거액 횡령 및 불완전 판매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소비자들의 신뢰 또한 무너지고 있다.이 같은 사건사고들은 믿고 돈을 맡기는 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이에 금융당국이 경영진의 내부통제 강화를 골자로 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선안’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지배구조법 개선안은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도 불려 왔다다만 여기에는 ‘CEO’에 대한 처벌보다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데 주요 방점이 찍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기존에는 ‘중대 금융사고’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5.01 16:17
[미래경제 김석 기자]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 창출에 있다. 만일, 이윤 창출이 없다면 그 누구도 기업을 이끌려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기업에게는 이윤 창출 외에도 보편적 선한 행동이 전제되어야만 (기업의) 존재 이유가 성립된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존재 이유를 이윤 창출에만 집중한 채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 나머지 수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도마에 오르는 이들이 있다.바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와 애경산업이다. 피해 인정자 수만 해도 무려 4350명에 달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4.12 18:25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기나긴 인상 행진이 멈췄다. 이에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떨어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줄어드는 데다 갈수록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해지는 만큼 한은이 다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움직임이다. 만약 5월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p) 이상으로 확대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4.03 14:19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요즘 유통업계를 보면 참으로 요지경 세상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느 분야와 달리 대중들과 접점이 가장 많고,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이 강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렇지 않으니 말이다.일례로 크라운해태 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유명 제과업체인 해태제과와 국내 믹스커피 선두 업체인 동서그룹을 보면 대중들은 아마도 ‘아직도 이런 기업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우선 해태제과는 상장 전후 시기에 매출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7월 중순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3.06 10: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최근 은행권의 ‘돈잔치’ 논란이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까지 은행의 과점 문제를 지적하자 금융당국이 대형 시중은행의 과점을 깨고 경쟁 촉진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이제 논의가 시작된 시점이긴 하지만 아직 뾰족한 해법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 추가인가와 비은행권 금융업 확대 방안을 내놨지만 금융권 안팎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무작정 숫자만 늘려서는 답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금융권 업무 영역 조정 논의가 오히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소비자 피해가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2.24 20:21
[미래경제 김석 기자] 세상에는 돈에 대한 명언이 수없이 많다. 그중에서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재산이 많은 사람이 그 재산을 자랑하고 있더라도,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 수 있을 때까지는 그를 칭찬하지 말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말은 즉, 어떤 식으로 부를 축적했든 여부를 떠나 (당사자가) 돈 자랑을 할 때에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그런데 만일 국내에서 유명한 연예인과 웹툰작가 등 이른 바 셀럽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돈 자랑을 한다면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어떨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2.06 10: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은행이 공공재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데 정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관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위 업무보고 토론회에서 이 같이 언급한 가운데 윤석열 정부 집권 첫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권 수장들의 인사가 모두 일단락됐다.지난해 말 신한금융과 NH농협금융을 시작으로 BNK금융에 이어 최근 우리금융까지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교체되면서 기존 수장들의 연임은 없었다.특히 윤 대통령이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금융당국의 ‘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1.26 20:25
[미래경제 김석 기자] 우리나라 속담에 ‘(돈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인 즉, 아무리 미천하고 험한 일로 돈을 벌더라도, 그 돈을 쓸 때는 뜻깊고 보람되게 써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속담처럼 그리 사는 사람도 많겠지만, 초심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마치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최근 가요계에 눈에 띄는 곡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엄밀히 말하자면, 과세당국의 시선을 끌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32)는 지난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3.01.09 10:00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든 산업에서 정상화로 돌아오고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최근까지도 영업시간 단축으로 거리두기를 하는 곳이 있다.바로 은행이다.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이미 벌써부터 사회적 이슈에 올랐지만 은행권에서는 미적거리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맞추기 위한 취지로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했다.이는 당초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은행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2.12.26 18:24
[미래경제 김석 기자] 고사에 보면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이라는 말이 있다. 즉,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듯이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물론 이때 남는 이름은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이름임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만일, 그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 다시 말해 존경받는 이름이 아닌 수치스러운 일에 거론되는 이름이라면 말이다.예를 들면 성실하게 납부해야 할 세금을 고의 또는 실수로 납부하지 않고, 고액상습체납자로 등재된 이들이라면 아마도 당사자는 물론 지인들 조차도 극도의 수치심을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2.12.07 19:22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되면서 일상생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영업시간 단축은 아직도 거리두기 중이다.특히 시중은행의 점포폐쇄도 빨라지고 있는데 은행들은 영업시간 정상화에 나설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할 정도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앞서 은행권은 2020년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되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단축
-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2022.11.28 07:47
[미래경제 김석 기자] “반드시 세금을 내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많은 곤경에 처하게 될 수가 있다.” 이 말은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M. 닉슨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정부가 국가 경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금이라는 재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금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각종 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만일, 법률에 따라 납부해야 할 세금을 고의적으로 회피, 납부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국가 경제는 어떻게 될까. 말 그대로 국민의 생활은 물론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