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기기별 구분 통계 발표…휴대폰 가입 회선 KT가 250만개 앞서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 2위' 자리를 놓고 논란이 일자 관련 항목을 변경한 통계를 공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휴대폰 가입 회선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의 업계 1~3위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부는 지난 1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를 휴대폰, 가입자 기반 단말 장치(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사물지능통신(IoT) 등 3가지로 구분한 통계를 최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월 기준 KT 휴대폰 회선 수는 1348만9926회선이다. 이동통신 3사 중 2위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2295만2612회선, LG유플러스는 1093만1883회선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물지능통신 회선은 LG유플러스가 715만5839회선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698만1266회선, KT는 288만5355회선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회선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으로, 사물지능통신 회선은 LG유플러스-SK텔레콤-KT 순으로 순위가 명확해 졌다.
지난해 11월 KT와 LG유플러스 간 2위 사업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같은해 9월 기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을 발표한 바 있는데 총 이동통신 회선 수에서 LG유플러스가 KT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이다.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KT를 앞지른 배경은 IoT 회선 수였다. 이에 KT는 IoT 회선을 제외한 휴대폰 회선 수에선 여전히 2위인 점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