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m 고층부 2개동에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 구조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부지.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부지.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에 지으려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애초 계획했던 105층보다 더 낮은 층수로 나눠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공사 중인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최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애초 GBC를 105층 1개 동으로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변경 제안서에는 GBC를 55층 2개동을 포함해 모두 6개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안서에는 또 현대차그룹 통합사옥 등으로 활용될 55층 2개동은 높이 약 242m 높이로 건립되며, 저층부 4개동에는 대규모 행사·회의 공간, 문화·편의 시설이 들어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변경안이 실제 이행된다면 GBC 최고 층수는 군사 작전 제한 고도보다 낮아 국방부와의 이슈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GBC 건물의 실용성과 안전성,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그룹의 미래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계안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GBC 최고 층수를 절반 정도로 낮추면 공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이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변경안이 수용될 경우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하고 친환경 탄소저감 기술을 GBC 건립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GBC 건설 현장에서는 흙막이 공사가 완료됐으며, 현재 굴토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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