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개 기업 상장 예상…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등 관심 높아

올해 기업공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에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CG=연합뉴스] ⓜ
올해 기업공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에 상장을 대기하고 있는 기업들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CG=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올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시장이 기지개를 펼 전망에 대기하고 있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신규로 상장하는 기업 수는 주목받는 대어들과 함께 모두 85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82개였던 지난해와 비교해 3.7%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1년 89개에서 2022년 70개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하면서 IPO 시장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PO를 대기 중인 잔존 물량도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5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대어급’ 기업들이 신규 상장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모 규모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상장 시 시가 총액이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보증보험 등이 상장 계획을 철회하면서 공모 규모는 전년보다 76% 감소한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이는 에이피알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 LG CNS, SK에코플랜트 등 대어들이 상장을 준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울보증보험과 케이뱅크 등 기존에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의 재도전이 전망되고 SSG닷컴과 CJ올리브영, 야놀자,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투자자로부터 상장 기대를 받고 있어 IPO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 규모는 전년보다 66.1% 증가한 6조4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기업은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 등 4개 사로 수요 예측 경쟁률이 평균 760대 1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 모두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했다.

주가 흐름도 양호해 4개 종목 모두 지난 2일 종가 기준 주가가 공모가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의 4배인 속칭 ‘따따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닉스 역시 첫 거래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165% 상승해 올해 공모주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공모주에 대한 부작용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고평가 논란 및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화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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