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A씨 부부 화성 동탄과 병점,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 보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화성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에서 발생한 '전세금 피해' 금액만 170억원에 피해자만 14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동탄 오피스텔 임대인 A씨 부부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차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씨 부부를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부부는 화성 동탄과 병점, 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보유한 임대인으로, 전세 계약이 만료된 시점인 지난달을 전후해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임차인들은 각각 1억원 안팎의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이 됐다며 잇달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 신고 건수는 144건이며, 피해 규모는 170억원 상당이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인인 A씨 부부 및 공인중개사인 B씨 부부에 대한 1차 소환 조사를 마쳤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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