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뮤지엄W의 랩도전 프로그램 '쇼 미 더 할버니'가 마무리됐다.[사진=피규어뮤지엄W 제공]
피규어뮤지엄W의 랩도전 프로그램 '쇼 미 더 할버니'가 마무리됐다.[사진=피규어뮤지엄W 제공]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피규어뮤지엄W가 진행한 ‘2021 어르신문화프로그램-쇼 미 더 할버니’가 마무리됐다. ‘쇼 미 더 할버니’는 5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랩도전 프로그램이다.

낯선 젊은이들의 문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한 매개체로 랩을 배우고 피규어를 이용해 옷과 모자를 직접 꾸며 공연소품을 만들며 래퍼로서 모습을 완성하며 랩을 즐긴 13주간였다.

시작 전 뮤지엄으로서도 새로운 도전이라 어떠한 결과물로 선보이게 될지 기대와 걱정으로 시작됐으나 어르신들의 랩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공통 주제를 두고 각자의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어 랩을 구성하고 어느새 비트를 온몸으로 즐기고 표현하는 래퍼가 되어 있었다.

참가자 중에는 “불면증으로 고생하며 약까지 먹었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약을 끊고 잠도 잘 자게 됐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피규어뮤지엄W 김혜숙 부관장은 “‘내가 랩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의심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어르신들이 ‘어? 이게 되네!’라고 느끼셨다”며 “활동 중 작사, 디자인, 모델에 끼와 재능도 발견했고 완성한 곡으로 무대에 서 보고 싶어 하셨는데 코로나사태로 마땅치 않아 아쉬웠지만 어르신들의 의지와 열정을 모아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동아리로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래퍼 블루찬 강사님과 홍수지 교육사, 이남림, 김은비 선생님이 열정을 다해 참여하신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도움주신 덕분”이라며 “언젠가는 중급반, 고급반이 만들어지고 시즌 2, 3을 소개할 날이 있길 기대해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들이 직접 쓴 가사, 직접 부른 랩은 사진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피규어뮤지엄W 유튜브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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