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0.13%·2월 0.07%·이달 0.05% 상승 폭 진정세 보여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 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이 44주간의 상승을 멈추고 45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3월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이 0.04% 올라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밝혔다.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그간 상승폭을 확대했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세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11∼12월 주간 기준으로 0.14∼0.15%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뒤 올해 1월 0.13%, 2월 0.07%, 이달 0.05%까지 상승 폭을 줄이며 진정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 전셋값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해 0.02% 떨어지며 4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역시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1% 떨어져 50주 만에 가격 하락을 나타냈다. 

강동구도 이주 전셋값에서 보합세를 보이며 강남4구 전체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의 0.01%로 보합 전환됐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선 관악구(0.06→0.05%)가 신림·봉천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05→0.03%)거 노량진·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북 14개구는 마포구가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작년 9월 둘째주 이후 80주 만에 전셋값이 보합 전환한 영향으로 전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도 전셋값도 각각 0.26%에서 0.25%로, 0.17% → 0.13%로 상승폭이 줄었고, 대전, 대구 등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 역시 0.21%에서 0.19%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이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주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률이 소폭 증가했다. 

서울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0.27%에서 0.29%로 큰 오름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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