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 15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매수 심리 줄어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및 공시가격 급등이 겹쳐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및 공시가격 급등이 겹쳐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및 공시가격 급등이 겹쳐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은 3월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3% 올라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0.07%에서 0.06%로 상승 폭이 낮아졌고 경기(0.38%→0.37%)와 인천(0.39%→0.36%) 모두 오름폭을 줄였다.

수도권 전체로는 1월 4주∼2월 2주 0.33%로 올해 최고 상승률을 이어간 뒤 5주 동안 0.30%에서 0.27%로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지역구별로는 양천구가 4주 연속 0.11% 오르며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0.09%), 강남·송파(0.08%) 등 강남3구와 함께 노원구(0.10%), 동작구(0.08%), 마포·관악·도봉구(0.07%) 등이 평균 이상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20% 가깝게 오르면서 매수 심리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6%)와 비교해 0.1% 가량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0.06%에서 0.05%로 상승률이 낮아지며 작년 6월 첫째 주(0.04%)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폭으로 올랐다.

경기(0.18%→0.17%)와 인천(0.25%→0.26%)도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수도권(0.15%→0.14%) 전체로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에서는 노원·성북·성동구(0.09%), 중랑구(0.08%)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의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강남(0.01%), 서초·송파구(0.02%) 등 고가 전세가 많은 지역은 매물이 쌓이며 상승 폭이 낮았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각각 0.21%, 0.14%로 전주와 같은 폭으로 올랐고, 세종시는 나성동의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12%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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