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내정…"도시계획·주택분야 권위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를 이끈 김현미 현 장관이 3년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를 이끈 김현미 현 장관이 3년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를 이끈 김현미 현 장관이 3년 5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4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를 포함한 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 단행 중 눈에 띄는 것은 국토부 장관의 교체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선임했다. 

김 장관은 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낼 정도로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민심의 냉기류가 청와대와 여당에 정치적인 압박으로 대두되면서 교통부 장관직 교체로까지 이어졌다는 평가이다.

이날 정만호 수석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분야 권위자"라면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공급 신도시건설 도시재생뉴딜 등을 담당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 주거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 효과를 점검하고 양질의 주택공급을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정책을 만들어 서민주거 안정,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4개 부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 애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고용노동부가 아니라 행안부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과 정책 추진력 등을 고려할 때 정치인 출신을 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인사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행안부 장관으로 입각하는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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