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사 및 클라우드 시스템 전반 자료 확보

LG전자 직원들이 여의도 본사 로비를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LG전자 직원들이 여의도 본사 로비를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경찰이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LG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과 LG전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위치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마포구 상암동 상암IT센터에 위치한 LG CNS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경찰은 2013∼2015년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공개채용 등 인사 업무를 담당한 임직원과 부정채용 대상자 다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 법원에서 발부 받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서울역빌딩에는 LG전자 인사팀, 사업부별 인사팀 사무실이 있고 상암IT센터에는 LG전자 업무 관련 클라우드 시스템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이 업무 환경을 모두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상암IT센터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미 LG전자의 관련 혐의에 대한 증거를 다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 상의 범죄 혐의 기간을 감안하면 LG전자 재직자 뿐 아니라 퇴직자까지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어떤 혐의와 관련해 진행되는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