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심리, 경기 개선·정부정책 영향 축소 여파로 완화 예상

한국은행이 기존에 예상되던 2.2%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서 2.0%로 하향 조정된 전망을 내놨다.[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존에 예상되던 2.2%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서 2.0%로 하향 조정된 전망을 내놨다.

29일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 내년은 2.3%로 수정 발표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낮춘 것이다.

한은은 "재정정책이 확장적으로 운용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이 개선되고 민간소비도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 등의 여파로 굴곡없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가 개선되면서 IT 부문을 중심으로 내년중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세계교역 개선 등으로 내년중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다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2019년, 2020년 및 2021년 중 각각 28만명, 24만명 및 20만명 증가하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고용 부진이 다소 완화되겠으나 건설업 고용은 공사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0.4%에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0%, 1.3%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중에는 수요측 물가압력이 약하고 복지정책 기조도 이어지겠으나 공급측 물가하방압력이 완화되면서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에는 경기 개선, 정부정책의 영향 축소 등으로 내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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