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쉽지 않다…정부 재정정책 감안해야"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2% 달성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과 기획재정부 등 7개 기관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 날 이 총재는 '1%대 성장률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면서도 정부 재정정책 등을 감안해 4분기 성장률을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내리면 GDP가 0.05% 정도 증가한다는 과거 데이터가 있다"며 정부의 통화정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같은 날 한은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0% 성장률 달성을 위한 마지노선인 0.6%를 밑돌면서 사실상 2% 성장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만약 올해 2% 성장률을 기록하려면 남은 4분기에 전기대비 1.0% 성장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2.0% 성장률 수성의 최소 기준인 0.6%(전분기대비)에 미치지 못해 현재로선 성장률 2%대 턱걸이도 어려운 상황이다.
2%대 성장률이라도 지키려면 4분기에 전분기대비 1.0%(0.97%) 성장해야 한다. 현재까지 올해 누계 성장률은 1.9%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 부진에 대해선 정부의 재정 집행 동력이 상반기 조기 집행 영향 때문이다. 이에 다가오는 4분기 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해 귀추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