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16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사진=미래경제 DB)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

22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방한한 일본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4% 감소했다고 한국관광통계에서 밝혔다.

10월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5만619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56만7695명, 일본 24만8541명, 대만 12만7944명, 미국 10만1099명, 홍콩 6만5544명 등 순이었다.

중국은 중·대형 인센티브 단체 방한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국 방문 관광객이 19.4% 늘었다. 그 외 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 방문객은 13.5% 증가했다.

대만의 경우 대만 국경일인 쌍십절 연휴와 저가 항공사 노선 신설·증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했고 홍콩도 공휴일과 여행업계 특가 프로모션으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은 215만38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한편 일본 불매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국인 관광 의존도가 높은 일본 지역 도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21일 일본 주요 신문은 지난달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이 작년 대비 65.5% 급감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1면 뉴스로 다루면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