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핵심 통상정책 신남방정책 지원 의사 밝혀

방문규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방문규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취임사를 통해 방 행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기업들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경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대외여건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해서 많은 프로젝트와 건설, 조선 등 많은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수출기업들이 수주를 지원하겠다"며 수은의 역할과 구조조정 등 기업 지원을 강조했다.

방 행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통상정책인 신남방정책 지원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은의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 등을 총동원해서 신남방정책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산업 구조조정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 행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문제에 대해 "성동조선은 세 차례 입찰이 유찰돼 네 번째 절차가 진행 중인데 매수자가 나타나 매각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예산 업무를 오래 해서 국제금융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예산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그 뒤에 정책이 있다”며 일축했다.

그는 “예산 업무는 거시경제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수은이 주로 담당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남북협력기금은 제정 업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이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새롭게 해야 할 영역에 대해서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 행장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과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지냈고 지난달 30일 제21대 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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