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독식 패널납품 구조 타파…글로벌기업 위용 재확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올레드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미래경제 윤준호 기자] 삼성다스플레이가 중국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화웨이 최신 제품엔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공급과정에 차질이 생겨 그 자리를 삼성이 대신하기로 했다.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화웨이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모델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다고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그간 중국기업이 독식했던 화웨이 패널납품의 구조가 깨졌다는 평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인 메이트30 프로에 BOE에서 생산하는 6.7형 아몰레드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BOE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던 지난 '메이트20 프로'가 초록색 빛이 새어 나오는 '그린 스크린 게이트'로 인해 곤욕을 치르면서 공급사 변경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의 이번 결정을 통해 디스플레이업계 내에서 삼성전자의 위용을 재확인 시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화웨이 측은 메이트30과 메이트30 프로의 출시 예정일은 미정이며 디스플레이 공급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화웨이 공급건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시장 입지가 더욱 공고히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8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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