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과정서 판매점 공짜 판매 마케팅 효과…사전 판매 효과 이어질진 미지수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전시돼 있는 갤럭시 노트10의 모습.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사전 판매량이 갤럭시 시리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100만 대를 넘어섰고, 최종 사전 판매량은 130만 대를 돌파했다.

통신사의 5세대(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사전 예약 마케팅과 최근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벌어진 '공짜폰' 마케팅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갤럭시노트10 국내 사전 판매량이 13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노트9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최고 성능, 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선택권을 확대한 전략 등이 인기 요인인 것 같다”며 “갤럭시노트9(6.4인치)보다 작은 모델을 선보여 화면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20대 여성 소비자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갤럭시노트10+ 모델을 내놨다. 갤럭시노트10 화면 크기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는 6.8인치다.

사전 판매에서의 흥행 효과가 출시 이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엔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불법 보조금을 뿌려 출고가 124만8500~149만6000원짜리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 가격이 5만∼15만원까지 떨어졌다.

모든 사전 예약 가입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통신사의 보조금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자 기존 예약자들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불법보조금을 뿌리려던 판매점들 일부도 개통을 연기하거나 추가금 지불을 요구하는 등 사전 예약판매 돌풍이 이어질진 미지수다. 한편 갤럭시노트10 정식 출시일은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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