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논란에도 사전계약 돌풍 이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이 출시 25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이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의 국내 판매량이 16일 기준 100만대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를 합쳐 역대 최단기간인 출시 25일 만의 기록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기존 최단 기록은 2017년에 출시된 갤럭시S8(37일)였다. 갤럭시S2(40일), 갤럭시S10(47일), 갤럭시노트8(49일), 갤럭시노트9(53일)가 뒤를 이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플러스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전작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갤럭시노트10은 출시 전 사전 판매량 130만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사정판매량을 두고 통신사의 5세대(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사전 예약 마케팅과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벌어진 '공짜폰' 마케팅 행사로 인해 가입자 모집을 끌어올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실제 계약 물량이 사전 예약 물량이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사전 예약 판매량이 모두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실제 판매량도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갤럭시노트10의 초기 흥행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판매 비중은 각 37%, 63%로 집계됐다. 특히 6.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10 출시로 여성 고객 비중이 40%로 전작 대비 약 10% 증가했다. 20대 고객 비중도 전작 대비 5% 증가한 약 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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