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교환 매체들 대한 논의와 공유

코너갤러리 전시 전경.(사진=코너갤러리 제공)

[미래경제 김미정 기자] 서울 종로구 삼청동 ‘Corner Gallery’에서 22일부터 30일까지 이하진, 장수종의 그룹전 ‘Exchange’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 설치, 영상, 사운드, 페인팅,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디어와 공간에서 발견되는 다각적 현상들의 이면에 대한 탐구와 정보를 바라보는 집단적 맹신의 유효성과 보이는 것과 그것을 보는 행위 그리고 그것이 다시 반응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식의 간극을 실험한다.

전시에 참여한 두명의 작가는 각각 영국 Chelsea college of arts와 UCA.Farnham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는데 서로 다른 시기에 다른 배경에서 활동을 해왔지만 공통적으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공간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모순적 현상들의 이면에 대해 탐험해 오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전시는 돈이라는 사회적 기호에 대한 해석의 확장성에 대한 대화로부터 돈이란 개념이 지닌 대상성과 상징성에 주목, 돈이 매개하는 가치의 교환 속에서 드러나는 미디어적 속성과 미디어적 특성에 대해 탐험한다.

특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재동사거리 한복판, 오롯이 세워진 약 3평 규모의 삼각형 폴리인 ‘Corner Gallery’라는 실험적 공간 속에서 전시라는 우발적인 상황에 노출된 작품들이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윈도우를 통해 전시공간을 둘러싼 전시장 안과 밖이 서로 교차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경험을 유발하는 열린 형태의 구조물로 변형시킨다.

여기서 설치는 사회문화적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미디어로서의 돈의 상징화 과정을 추적하며 ‘돈’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시각화되어 이미지화되는 상황에 주목한다.

코너갤러리 전시 전경.(사진=코너갤러리 제공)

돈이라는 기호를 구성하는 사회적 요소와 그 대상에 대응하는 심리적 실체가 욕망의 교환이라는 기표의 유희를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을 실험하기 위해 미디어가 투사하는 자본의 반복된 상징들을 교차 편집한 이하진 작가의 영상작업과 돈의 대표적 도상인 금을 재현한 페인팅의 병치를 통해 돈이 매개하는 비대칭적 교환 속에서 드러나는 욕망의 간극을 탐험한다.

여기서 출품된 전시 작품들은 사회문화적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미디어로서 돈의 상징화 과정을 추적하며 ‘돈’이라는 추상적 개념이 시각화되어 이미지화되는 현상 또한 주목한다.

돈이라는 기호를 구성하는 사회적 요소와 그 대상에 대응하는 심리적 실체가 교환이라는 기표의 유희를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을 실험한다.

사실 미술과 미디어 그리고 자본은 그 태생에서 부터 우리의 삶과 일상, 정치 그리고 권력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어왔다. 여기서 그 모든 것을 매개하는 매체인 돈은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것으로 간주되는 물품으로 정의 되지만 사실 그 물품의 실체 가치와는 무관한 교환의 매개물로 기호를 그 소통의 수단으로 삼으며 그것이 대상화 하는 것의 내재적인 정신가치와 등가되게 교환되고 있는 점에서 예술의 표현 형식과 동일한 특성을 내포한다.

장수종 작가는 “예술작품과 화폐의 공통된 속성 속에 들어나는 가치교환 시스템의 특성들을 금과 화폐 그리고 암호화폐 등 사회에서 유통되는 다양한 교환의 매체들과 관련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미디어가 매개하는 교환의 사회적 기호들에 대한 고찰과 그 가치평가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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