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365% 증가…美 시장서도 사전예약 돌풍 예감

삼성전자 갤럭시S10플러스. (사진=삼성전자)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중국에서 0%대 점유율로 글로벌 1위 업체 입지가 무색했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S10 시리즈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11일 시나닷컴은 중국 전자제품유통업체인 쑤닝이 삼성전자 갤럭시S10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갤럭시10e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S10e 128GB 모델이 4999위안(약 84만원), 갤럭시S10은 128GB 모델이 5999위안(약 101만원)으로 중국 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지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중국 외신에서는 사전예약 직후 2시간 동안의 판매량이 전작의 이틀치 판매량과 비슷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모델의 전작인 갤럭시S9이 상대적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에 비해 이번 10주년 기념 모델은 전작의 성적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도 사전예약 판매량 수치가 매우 높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동아 주춤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전작 대비 높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128GB 모델은 전체적인 출고량이 수요보다 부족해 제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또 일부 매장에서는 지역별 수요 차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의 128GB 모델 외에도 제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때문에 지난 6일 삼성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10과 갤럭시S10플러스 128GB 모델은 3월 30일까지 사전예약 기간을 늘렸다. 갤럭시S10e, 갤럭시S10 512GB, 갤럭시S10플러스 512GB와 1TB 모델은 3월 11일까지로 연장했다.

갤럭시S10이 사전 예약판매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감에 따라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길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한 갤럭시S7가 연간 판매량 4700만대를 기록한 뒤, 좀처럼 4000만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2017년 출시한 갤럭시S8은 3800만대, 2018년 출시한 갤럭시S9은 3200만대 판매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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