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판매량과 매출에서 '1위'…다음달 갤럭시A 출시로 중저가 모델도 공략

서울 광화문 KT스퀘어를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중국시장에서 현지 업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갤럭시S10 출시 이후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판매 부진으로 0%대 까지 떨어졌던 점유율도 갤럭시S10의 출시를 계기로 1%대 회복도 가능할 전망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은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를 전하며 "최대 온라인·오프라인 쇼핑몰인 징동몰과 티몰, 쑤닝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량과 매출액이 1위를 달성, '더블 챔피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특히 광동성과 절강성, 장쑤성, 상하이, 쓰촨성에서 판매량과 매출액 1위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갤럭시S10 시리즈가 밀어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에서는 스마트폰 최고 매출액을 경신했고, 전자제품유통업체 '쑤닝'에서는 갤럭시S9시리즈 판매량의 28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갤럭시S10시리즈의 인기 비결에 대한 기사도 쏟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갤럭시S10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프리즘 화이트로 대변되는 세련된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 등 최고의 사양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s와 비교할 때 저렴한 가격대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점유율은 2017년 까지 1%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줄곧 떨어지며 작년 2분기 0.8%, 3·4분기 0.7%를 기록하며 굴욕을 겪은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 1% 회복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시리즈도 곧 중국에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6cm(6.3인치) LCD 홀 디스플레이에 35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A60은 4월말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갤럭시A20, 갤럭시A40, 갤럭시A90 등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갤럭시A시리즈는 인도를 포함해 앞서 공개한 해외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이끌었던 만큼 중국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 회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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