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계열사별 핵심과제 조직 CEO 직속으로 배치

서린동 SK그룹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그룹 계열사들이 그룹 내 화두인 사회적가치를 포함해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5G와 모빌리티 등을 직접 챙기기에 나섰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 등은 2019년 조직개편에서 사회적 가치, 5G(세대) 통신, 모빌리티, 디지털화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성장에 집중하는 사회적 가치 추진단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성장 저해 요인을 없애는 비즈 환경 그룹을 CEO 직속으로 구성했다.

사회적 가치 추진단은 회사 사업 모델에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는 과제가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주유소를 공유해 택배서비스를 선보이고, SK종합화학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CEO와 기술·서비스·비즈니스모델·전략 조직 리더가 참여하는 '5GX 톱 팀'을 신설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는 차세대 통신 5G를 모든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고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석이다.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렌터카부문을 제외한 사업, 직영주유소 사업 모델과 혁신을 담당하는 '모빌리티 사업개발실', 모스트(Most) 사업부, 스피드메이트사업부를 CEO 직속 조직으로 이관했다. 향후 가장 중요한 먹거리로 분류되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CEO가 관련 사업을 챙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SK㈜ C&C는 고객의 산업에 맞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원하는 'BM(비즈니스모델)혁신추진단'을 신설해 CEO 직속으로 배치했다. 단순히 고객의 디지털전환만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 설계부터 실행까지 종합적인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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