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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반도체 다음은 2차 전지…배터리 투자 강화SK이노베이션 배터리 투자 확대 이어 SK㈜ 지원 사격
  • 한우영 기자
  • 입력 2018.12.04 17:18
  • 수정 2018.12.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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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를 들고 있는 연구원.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SK그룹이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 사업을 선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SK㈜를 통한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SK(주)는 해외 계열회사를 통해 총액 2712억원을 출자해 중국 동박업체인 와슨(Wason)사의 모회사 선전 론디안 일렉트릭스(Shenxhen Londian Electrics)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1공시했다. 이번 인수로 SK는 중국 1위 동박 제조업체의 2대 주주에 오른다.

와슨사가 제작하는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이다. 동박은 배터리 음극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머리카락 두께의 15분의 1수준의 얇은 구리 호일로 만들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에 공급할 만큼 고품질 동박을 만드는 기업은 전 세계 6곳에 불과하다.

이 중 유일한 중국업체가 2001년 설립된 와슨사다. 와슨사는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의 CATL을 포함한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업체로부터 지속적인 장기 계약 체결을 요청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규모도 올해 3만톤에서 2022년까지 7만5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배터리 수요 증가는 필연적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도 확대시킨다. 배터리 음극재에 사용되는 동박시장 역시 2025년에는 152만톤 시장으로 올해 9만1900톤보다 1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SK의 와슨사 지분 인수를 통해 SK그룹의 배터리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배터리를 제조하는 SK이노베이션과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으로부터 북미 수출용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2차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들어 미국 조지아 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1조1396억원 투자를 결의했다.

이 공장은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평의 부지에 건설될 예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초에 착공해 2022년부터 양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건설 투자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해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 투자결정을 비롯해 향후 수주 증대에 따른 증설까지 포함해 2022년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최태원 회장도 북미 시장 배터리 사업에 50억달러 추가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최근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 확보 및 수주 증대를 적극 추진해왔다"면서 "글로벌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이튬이온배터리 습식 분리막(LiBS)시장에서 일본 아사이 카세이에 이은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이 분야 점유율 세계 1위를 노리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8월 전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단기 시장 점유율도 첫 3%를 넘어섰다.

2018년 1~8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총 428.9M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우영 기자  hwy85@mirae-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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