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발 한달도 채 안돼 수사 착수…김성태 전 원내대표 해당 혐의 부인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경기도 성남시 KT 본사,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KT 사옥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됐던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0일 한겨레는 김 전 원내대표의 딸 김모씨(31)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과정에서 정식 채용절차 없이 윗선의 지시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달 24일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같은날 민중당도 같은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작년 2월 퇴사했다.

KT새노조, 약탈경제반대행동, 청년민중당 등은 김 전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서울서부지검 등에 고발했으며 관할 검찰청인 남부지검은 지난달 말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