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사흘간 개최…SK그룹 첫 공동 부스 마련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이 8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9를 찾아 첨단 기술을 뽐내고 신사업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SK 공동부스 이미지. (이미지=SK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현지시간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9'서 국내 4대 그룹이 모두 참가하며 첨단 기술을 뽐낼 계획이다. 국내외 현안으로 바쁜 총수들을 대신해 대표 CEO들이 모두 현장을 신사업 기회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설것으로 보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전박람회 'CES 2019'를 개최한다.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해마다 전세계 4500여개 전자·IT 기업이 참관하며 150개국에서 18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가전쇼다.

매년 CES에서 TV 신제품을 선보여왔던 세계 TV시장 1, 2위 업체인 삼성과 LG는 올해도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화질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6일 '퍼스트룩 2019' 행사를 통해 2019년형 8K Q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CEO들도 대거 참석한다. 3대 사업부문을 이끄는 대표이사 3인이 모두 참석한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은 7일 CES 개막을 알리는 프레스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비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과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은 경쟁사 부스를 참관하고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종희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한다. 이밖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LG그룹은 CES 2019에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진다. 88인치는 현재까지 나온 올레드 TV 중에 가장 큰 사이즈다.

주요 수뇌부들이 대거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키노트 주제를 맡은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 권봉석 HE 및 MC사업본부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계열사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CES에 처음으로 공동부스를 꾸리고 참가하는 SK그룹에서도 반도체, 이동통신 사업 수장들이 일제히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뽐내고 신사업 기회 모색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해 전기차 배터리, 메모리 반도체, 5G 이동통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계열사별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과 최신기술 공유 및 점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019 CES에서 처음으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융합된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는 기존 이동수단의 틀을 깬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다.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오픈한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이 개발했다.

기아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하 R.E.A.D.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된 이후 등장할 ‘감성주행’(Emotive Driving)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로 자동차와 운전자의 교감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연구개발 부문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최근 승진한 삼성 출신의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 CEO들의 대거 참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니 로메티 IBM 사장을 비롯해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 리사 수 AMD CEO, 존 도노반 AT&T CEO 등이 올해 CES에서 5G,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을 주제로 키노트 무대에 오른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우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