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86.5% 머물러…유상증자 불이행 탓 경영개선요구 받아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이 한 자릿 수 소폭 상승했다. 다만, MG손해보험은 여전히 100% 이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방은영 디자이너)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보험사의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이 한 자릿 수 소폭 상승했다. 다만, MG손해보험은 여전히 100% 이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현재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의 RBC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RBC 비율은(9월말 기준) 261.9%로 지난 6월말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생보사 RBC 비율은 272%로 8.7%P 올랐고, 손보사는 242.8%로 8% 올랐다.

이처럼 대부분의 보험사가 RBC 비율이 100%를 상회했으나, MG손해보험만 86.5%로 100%를 밑돌았다. MG손해보험은 6월말에도 82.4%에 그쳤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초 MG손해보험은 9월말까지 RBC 비율이 100%를 웃돌 수 있게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향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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