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보험회사 특성 분별 어려워…지난해부터 ORSA 도입 권유

보험회사가 스스로 위험도와 지급여력을 평가하는 ORSA(Own Risk and Solvency Assessment)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각 회사의 운영 실태를 금융당국이 점검하고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한다. (사진=뉴스1 방은영 디자이너)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회사들의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평가제도(Own Risk and Solvency Assessment) 운영실태를 평가해 공개하고, 도입 여부도 검토한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ORSA 조기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53개 보험회사 중 이 제도를 도입한 곳은 11개사에 불과하다.

ORSA는 개별 보험회사가 회사 특성과 자체 경험치를 활용해 리스크 측정모형을 구축, 스스로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제도다.

그동안 보험업계 표준 위험측정 모형인 지급여력(RBC) 제도로는 보험회사별 특징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웠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ORSA를 지난해 도입했다.

금융당국은 ORSA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ORSA를 도입한 보험회사의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리스크 관리를 위한 이사회 역할, 평가결과 활용 등 ORSA 운영수준을 평가하고 평가결과를 양호·보통·미흡으로 분류해 외부에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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