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금속 배지보다 큰 가죽 소재로 패션성까지 고려해

신세계가 9년만에 새 배지를 제작해 붉은 꽃 모양을 적용한 가죽 소재의 '패션 배지'를 임직원들에 배포했다.(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대희 기자] 신세계가 무려 9년만에 새로운 배치로 그룹의 상징인 붉은 꽃 모양을 적용한 가죽 소재의 ‘패션 배지’를 제작해 임직원들에 배포했다. 기존 배지에 비해 크기도 커지고 색상도 강렬해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패션 트렌드 차원에서 가죽 배지를 제작해 지난 7월 초부터 16개 전 계열사, 5만여 임직원에 지급하고 있다.

새 배지는 기존 금속 배지(1.4cm)보다 1cm가 큰 2.4cm 크기로 제작됐다. 신세계는 금속 배지와 신규 가죽 배지를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달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새 배지 배포는 2009년 금속 소재로 만든 붉은 꽃 CI(Corporate Identity) 배지 지급 이후 9년 만이다.

신세계는 1999년 12월 말부터 꽃 모양의 새 CI를 확정해 2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다.

CI에서 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하는 요소라는 의미를 담은 유통업 자체를 상징한다. 일곱 장의 활짝 핀 꽃은 고객을 위한 신세계의 서비스와 가치를, 붉은색은 고객과 사회를 향한 신세계의 충심을 뜻한다.

신세계의 CI는 창업 초기인 1964년 카틀레야 꽃부터 시작해 현재 쓰이고 있는 붉은 꽃까지 5번 바뀌었다.

1969년부터 1974년 사이는 공작을 소재로 상징을 제작했고 1989년부터 1999년에는 신세계의 영문 SHINSEGAE의 첫 글자인 S자를 천지인으로 형상화한 CI를 사용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붉은 꽃 CI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보고받고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사장과 임원 인사는 이명희 회장이 여전히 전권을 쥐고 있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고객에 정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CI를 활용한 새 배지를 제작해 배포했다며 일상 속에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처럼 패용이 가능하도록 패셔너블함을 가미한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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