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정렬 개편 및 언론사별 편집 뉴스 노출 '뉴스판' 도입

네이버가 오는 3분기부터 모바일 포털 메인 화면에서 뉴스를 노출하지 않고, 검색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네이버가 오는 3분기부터 모바일 포털 메인 화면에서 뉴스를 노출하지 않고, 검색 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사이트 개편과 함께 도입 예정이었던 '아웃링크' 제도는 언론사별 의견이 상이해 사실상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웃링크는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를 클릭하면 각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기사를 읽는 방식을 말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 중에서 뉴스와 실검, 추천 뉴스 등을 제외하고, 현재 댓글 정렬 방식도 전면 재편한다.

최근 온라인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네이버가 여론의 비판에 못 이겨 모바일 포털을 전면 개편하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우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순위도 메인 화면에서 없앤다. 대신 메인 화면을 글로벌 포털 사이트 구글처럼 검색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파트너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 댓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 메인 화면은 검색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는 첫 화면을 왼쪽으로 밀어 나오는 두 번째 화면 '뉴스판'에 배치한다. 뉴스판은 네이버가 편집에 관여하지 않고 언론사별로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뉴스를 노출한다.

댓글도 해당 기사를 쓴 언론사가 댓글을 달게 할지 여부와 정렬 방식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이번 개편에서 네이버에서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해 기사를 읽는 아웃링크 전면 도입은 제외됐다.

한 대표는 이와 관련, "아웃링크 도입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전재료를 바탕으로 한 언론사와의 기존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으로 당장 일괄적인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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