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지주사와 4개 사업 회사로 분할…6월 1일 회사 분할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사진=뉴스1)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효성이 지주사 전환 안건을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면서 지주사 전환에 첫발을 뗐다.

효성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본사 건물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규영 효성그룹 대표이사는 "효성은 1966년 설립 이래 다양한 사업 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이번 분할 통해 효성은 지주회사 역할을 해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할 것이고, 사업회사는 전문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경영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효성의 이사회는 지난 1월3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1개의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안이 통과되면서 회사는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로 나뉘게 된다. 회사분할을 시점은 6월1일로 신설 분할회사들에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13일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9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로 변경하는 등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일감몰아주기나 부당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이슈에 대한 사전 심의 및 의결 ▲분할·합병, M&A, 증자 및 감자 등 주주 가치와 관련된 주요 경영사항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이행점검 ▲윤리경영·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심의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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