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英 브렉시트 등 정치 이벤트서 정보 무단 사용 가능성↑

페이스북이 최근 500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 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는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명했다. (사진=픽사베이)

[미래경제 김하은 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500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 지사인 페이스북코리아는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해명했다.

21일 페이스북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페이스북의 협력업체인 영국의 통계분석업체 애널리티카(CA)가 현지 회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일 뿐, 피해 장소가 영국인 만큼 국내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회사는 보안문제로 인한 해킹이 아닌, 협력사가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한 형태인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페이스북과 연동된 앱의 개발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사태가 발생하자 외신들은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 투표 등 정치 이벤트에서 해당 정보가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주가가 급락해 하루 만에 시총 약 39조원을 날렸다.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소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래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