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00m‧남자 5000m 계주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 실패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날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뉴스1)

[미래경제 김정희 기자]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날 무더기 메달을 기대했던 한국 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하는데 그쳤다.

22일이 쇼트트랙에는 총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었다. 한국은 내심 금메달 2개 이상을 기대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에 만족해야 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 가장 먼저 남자 500m 결승전이 열렸다. 황대헌이 은메달, 임효준이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황대헌은 결승에서 39초854를 기록, 우다징(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39초919의 기록으로 3위를 마크했다.

이어진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는 아예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여자 1000m는 맏언니 김아랑이 준결승에서 중도하차했으나 듬직한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나란히 결승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하필 두 선수끼리 충돌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미 2개의 금메달을 손에 쥐고 3관왕에 도전했던 최민정은 1분42초434의 기록으로 5명 중 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최민정과의 충돌 과정에서 반칙이 지적돼 실격 처리됐다.

남자 계주 역시 불운에 땅을 쳤다. 곽윤기와 서이라, 김도겸과 임효준으로 이뤄진 한국은 레이스 중 넘어지면서 6분42초118의 기록으로 4개 팀 중 4위에 그쳤다.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순위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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