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호프미팅 이후 5개월 만…삼성·현대차·SK·LG·한화 등 8대 그룹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미래경제 한우영 기자] 청와대가 이번 주부터 국내 8대 대기업 임원들과 만나 만나 정부의 새해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소통에 나선다. 청와대가 재계와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 호프미팅을 개최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18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20일 8대 대기업 임원들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8대 기업 고위임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삼성전자에서는 CR부문을 대표하는 윤부근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는 하현회 부회장이 대표로 나선다. 아울러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황각규 롯데 사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여승주 한화 사장 등 총 8인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내년 2월 개막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제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확대 등에 대한 정부와 재계의 논의가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청와대 외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재계와 적극적 스킨십에 나서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구본준 LG 부회장과 현장소통 간담회도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정부 측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외에도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했다.

한편 대기업과 첫 만남을 가진 김동연 부총리는 1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캠시스를 방문해 중견·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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